예년보다 더워진 봄 날씨와 이상 고온 현상으로, 2025년 장마 시기에 대한 관심이 어느 해보다 뜨겁습니다.
매년 반복되는 장마지만, 올해는 특히 강우 패턴과 기간, 영향 범위에 대한 예측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농업, 건설, 여행, 육아 등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장마.
과연 2025년 장마는 언제 시작되고 얼마나 지속될까요?
2025년 장마는 언제 시작될까?
기상청과 국내 민간 기상 기업들의 중기 예보에 따르면, 2025년 장마는 평년보다 다소 늦게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 예상 시작일: 6월 마지막 주~7월 초순 사이
- 예상 종료일: 7월 말~8월 초
평년의 장마 시기는 보통 6월 20일 전후부터 7월 말까지로 약 30~35일 정도 지속되는데요, 올해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 시기가 늦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장마의 시작이 늦어지고 종료 시점은 비슷하거나 다소 늦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즉, 장마 자체는 짧아질 수 있으나, 강우 강도는 더 세지고 국지성 호우가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2025년 장마철의 강수량은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기상청과 국내 민간 기상기관들의 중장기 예보에 따르면, 올해 여름철(6월~8월) 전국 평균 강수량은 평년 수준이거나 그 이상일 가능성이 각각 40%로 분석되었습니다. 특히 기후 변화로 인해 대기 중 수증기량이 증가하면서,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비가 집중되는 국지성 폭우의 빈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역별 장마 시기와 특징
지역 | 예상장마 시작일 | 특징 |
서울/수도권 | 6월 27일 ~ 7월 2일 | 국지성 호우 증가, 배수 관리 필요 |
강원도/영서지방 | 6월 말 ~ 7월 초 | 산간 지대 중심의 토사 피해 우려 |
충청/전라 지역 | 7월 초 ~ 중순 | 집중호우로 농작물 침수 피해 가능 |
경상도/영남 지방 | 7월 초 | 짧고 강한 비, 폭염과 교차 가능성 |
제주도 | 6월 20일 전후 | 장마 시작이 빠르고 이른 종료 가능성 |
지역별 예상 강수량
중부지방 | 450~550 | 약 120% |
남부지방 | 550~650 | 약 115% |
제주도 | 750~850 | 약 130% |
특히 중부지방은 7월 초에 집중호우 발생 가능성이 높으며, 남부지방은 장마 후반부에 태풍의 영향으로 강수량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제주도는 강수량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최근 5년간 장마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5년간의 장마 시작일, 종료일, 기간, 전국 평균 강수량을 정리한 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연도 | 장마시작 | 장마종료 | 기간 | 평균강수량 | 비고 |
2020 | 6월 24일 | 8월 16일 | 54일 | 701.4 | 역대 최장 장마 기간 및 2위 강수량 |
2021 | 7월 3일 | 7월 19일 | 17일 | 227.5 | 역대 3번째로 짧은 장마 기간 |
2022 | 6월 25일 | 7월 26일 | 32일 | 348.7 | 평년과 유사한 장마 기간 및 강수량 |
2023 | 6월 26일 | 7월 26일 | 31일 | 648.7 | 역대 3번째로 많은 강수량 |
2024 | 6월 19일 | 7월 27일 | 39일 | 474.8 | 평년 대비 32.5% 많은 강수량 |
이 자료를 통해 최근 5년간의 장마 패턴과 강수량 변화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의 장마 경향을 살펴보면, 단순히 비가 자주 오는 것뿐만 아니라 강수량이 매우 짧은 시간에 집중되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입니다. 특히 2020년은 역대 최장 장마 기간과 두 번째로 많은 강수량을 기록하였고, 2021년은 역대 세 번째로 짧은 장마 기간을 보였습니다. 2023년은 역대 세 번째로 많은 강수량을 기록하였으며, 2024년은 평년 대비 32.5% 많은 강수량을 보였습니다.
실제로 2020년에는 전국 평균 701.4mm의 많은 비가 내렸고, 2023년에도 648.7mm에 달하는 높은 강수량을 기록하며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2024년에도 강수량이 평년 대비 30% 이상 많았던 만큼, 이러한 흐름은 2025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올해 장마는 시작은 다소 늦고, 기간은 다소 짧을 수 있지만, 그만큼 강도 높은 집중호우가 반복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입니다. 특히 중부지방과 제주도는 상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며, 장마 이후에는 태풍과 소나기성 호우까지 겹치면서 8월까지 비 피해가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장마철 주의사항
- 국지성 집중호우: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릴 수 있어 침수 피해에 대비해야 합니다.
- 배수 시설 점검: 집 주변 배수구나 하수구를 미리 점검하고 청소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 여행 계획 조정: 장마 기간에는 실내 활동 위주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안전합니다.
기상청은 2025년 여름철(6~8월) 상세 3개월 기상 전망을 오는 5월 23일에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후 기압계 변화에 따라 수정 전망이 추가로 발표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장마 시작일과 종료일, 강수량 등은 해당 발표를 통해 최종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장마철에는 기상청의 최신 예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개인 및 지역 사회 차원에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장마철 기후 어떻게 변하고 있나?
최근 몇 년간 장마의 모습은 우리가 익숙했던 “장기간 지속적인 약한 비”의 형태가 아니라, “짧지만 매우 강한 집중호우”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구 온난화와 함께 해수면 온도의 상승, 대기 중 수증기량 증가, 대기 불안정성 증가 등 여러 기후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2024년에도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는 1시간에 100mm를 넘는 국지성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발생했으며, 이런 형태는 2025년에도 반복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장마철 생활 속 주의사항
장마는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서 각종 사고와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미리 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은 장마철을 슬기롭게 보내기 위한 팁입니다.
- 배수구 청소: 집 주변 하수구나 배수구를 미리 점검하고 막힌 곳은 청소해두세요.
- 전기 안전: 전기 코드를 정리하고 물기 있는 손으로 전자제품을 다루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 차량 점검: 타이어 마모 상태, 와이퍼 작동 여부 등을 확인하세요.
- 모기 대비: 습기로 인해 모기 번식이 활발해지므로 방충망 정비 및 모기약 준비가 필요합니다.
- 빨래 건조: 습도가 높아 세탁물 냄새가 날 수 있으니 제습기나 건조기 사용을 고려하세요.
2025년 장마철 지역별 위험지역 및 특징
서울·수도권 (서울, 인천, 경기) | 도심 침수, 하천 범람 | 인구 밀집 및 콘크리트 지면이 많아 배수 기능이 떨어짐. 도림천, 중랑천, 탄천 일대 주의 |
강원도 (영서·산지 지역) | 산사태, 토사 유출 | 지형적으로 경사가 급한 산지가 많고, 집중호우 시 산사태 위험 ↑ |
충청권 (청주, 대전 등) | 하천 범람, 도로 침수 | 2023년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같은 하천 인근 저지대 주의 필요 |
전라북도·전라남도 | 농경지 침수, 배수 불량 | 평야지대가 넓고 하천과 저지대에 위치한 농경지가 많아 농작물 피해 우려 |
경상북도 (포항, 안동 등) | 지반 침하, 산사태 | 과거에도 지반 약화로 산사태 및 소규모 붕괴 사고 빈발 |
경상남도 (진주, 창원, 김해) | 하천 범람, 교통 두절 | 낙동강 지류 인근 저지대의 도시 및 농경지 침수 가능성 큼 |
부산 | 급경사 지역 산사태, 도시형 홍수 | 도심과 산지 밀접, 지하차도 및 반지하 주택 침수 우려 |
제주도 | 강풍+폭우, 도로 유실 | 해안 인근 도로, 오름 등지에서 집중호우와 태풍 영향 겹치며 큰 피해 발생 가능성 |
2025년 장마철에는 기후 변화와 국지성 호우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 침수, 산사태, 도로 유실 등 위험성이 특히 높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주의할 지형적 조건
- 반지하 주택 밀집 지역 (서울 관악·동작·강남 일부)
- 하천 인근 저지대 (중랑천, 대곡천, 금강 등)
- 산지 경사면 인근 (강원도, 경북북부, 충북 중산간)
- 지하차도 및 지하상가 밀집 지역 (청주, 대전, 부산 등)
장마철에는 단순히 비가 오는 정도를 넘어서 지형적 특성과 주변 환경에 따라 피해 규모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반지하 주택, 하천 인근 저지대, 산지 주변 등은 집중호우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먼저, 반지하 주택이 밀집된 지역은 침수 위험이 가장 높은 곳 중 하나입니다. 서울의 관악구, 동작구, 강남구 일부 지역 등은 도심 내 낮은 지형에 위치하고 있어, 집중호우 시 하수관이 역류하거나 물이 빠지지 않아 집 안으로 빗물이 빠르게 들어올 수 있습니다. 특히 2022년 서울 강남 지역 반지하 침수 사고는 많은 이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고, 이후 반지하 주택에 대한 경각심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또한, 하천 인근 저지대에 거주하거나 농사를 짓는 경우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중랑천, 도림천, 탄천, 대곡천, 금강 등 주요 하천 주변은 평소에는 물이 적지만, 장마철 폭우 시 단시간에 수위가 급상승해 범람하거나 제방을 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저지대는 물이 빠지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도 있어 침수 피해가 반복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더불어 산지 인근이나 경사가 급한 지형, 특히 강원도, 충북, 경북 북부 지역처럼 산과 가까운 중산간 지대는 산사태와 토사 유출 위험이 큽니다. 장마 기간 동안 지속적인 강우가 이어지면 지반이 약해지고, 빗물이 토양 내부로 스며들어 지반 붕괴나 무너짐 현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주택 뒤편에 언덕이나 산이 위치한 경우, 배수로 확보 및 경사면 보호 시설이 사전에 마련되어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위험 지역에 거주하거나 이동이 잦은 경우, 생활 속 대비 방법을 철저히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비 방법 요약
- 지역별 재난 문자 알림 설정
- 침수 이력 지역 거주자는 비상 대피경로 미리 확보
- 하천·배수로 주변 거주자는 사전 정비 및 응급 물품 준비
- 장마철엔 산책로나 등산로 이용 자제
실시간 재난 알림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세요. 각 지방자치단체나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알림 서비스에 가입해두면, 호우 예비특보나 긴급 대피 정보 등을 빠르게 받아볼 수 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 재난 문자 외에도 ‘안전디딤돌’ 앱 같은 재난 정보 앱을 병행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비상 대피 경로를 미리 파악하고 가족과 공유해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파트나 주택에 거주하는 경우, 가장 가까운 고지대나 대피소 위치를 숙지하고, 노약자나 어린이와 함께 거주하는 가정이라면 평소 대피 시나리오를 준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하수구, 배수구, 우수관로 주변에 쓰레기나 낙엽이 쌓이지 않도록 장마 전 미리 청소하고 점검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배수구가 막히면 물이 역류하거나 고이기 쉬워 침수 피해로 직결될 수 있습니다.
넷째, 비상용품과 응급약, 손전등, 휴대용 배터리, 생수, 건전지, 방수팩 등을 사전에 준비해두고, 차량은 침수 위험이 적은 고지대에 주차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전이나 통신 장애에 대비해 라디오와 현금 소액도 구비해 두면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장마철에는 산책로나 등산로를 피하고, 하천 주변 산책로나 지하차도, 지하상가 등의 이용을 자제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지하차도는 물이 빠르게 고이고 차량 고립 사고가 잦은 곳이기 때문에, 침수 위험이 조금이라도 보이면 절대 진입하지 말아야 합니다.
장마 후폭풍, 폭염과 태풍까지
장마가 끝나면 본격적인 폭염과 태풍의 계절이 시작됩니다. 최근 몇 년간의 패턴을 보면, 장마 종료 후 갑작스럽게 고온 현상이 찾아오고, 8월에는 강력한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따라서 장마가 끝났다고 방심하지 말고, 지속적인 날씨 정보 확인과 대비 태세 유지가 필요합니다.
기후 변화에 따른 장기 대응 필요성
이상 기후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바로 지금 우리 삶에 영향을 주는 현실입니다. 반복되는 국지성 호우, 도시 침수, 태풍 피해 등을 줄이기 위해서는 개인의 대비뿐만 아니라, 정부의 하천 관리 시스템 강화, 스마트 도시 인프라 구축, 탄소중립 정책 강화 등 사회 전반의 노력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마무리하며
2025년 장마는 예년과는 다소 다른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작은 늦고, 양은 많지 않을 수 있지만, 짧고 굵은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가 커질 수 있으니, 대비는 더 철저히 해야 합니다. 우리 가족의 안전, 우리 집의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장마철 대비는 필수가 되었습니다. 올해 장마철에는 단순한 우산이나 우비 준비를 넘어서, 배수 시설 점검, 침수 대비, 여행 일정 조정 등 생활 전반에서의 철저한 대비가 필수적이라 하겠습니다. 기상청의 일기 예보를 수시로 확인하면서 실시간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마 정보는 꾸준히 업데이트되니, 기상청 예보와 뉴스를 수시로 확인하고, 각자 생활환경에 맞는 준비를 하시기 바랍니다.